'어린이 용돈 수당'·'탄소인지예산제'·'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전국 최초 추진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3일 청사 청년벙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대덕형 경제모델'을 제시했다.
대덕형 경제모델은 크게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강력한 경제활력 회복과 뿌리가 튼튼한 선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효적이고 과감한 장·단기 대책들이 포함됐다.
10대 핵심과제는 △경제성장 엔진이자 지역문제 해결사로 등장한 대덕e로움의 플랫폼 기능 강화 △연중 소비분위기 확산을 위한 강력한 소비창출 △정책자금 핀셋 지원과 경제방역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주민참여형 탈탄소경제 구축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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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대덕형 경제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21.03.03 memory4444444@newspim.com |
대덕형 경제모델에는 전국·대전시 최초의 새내기 경제아이템이 다수 포함됐다.
전국 최초로는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지방정부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이 있다.
△상권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동별 이웃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등은 대전시 최초로 도입한다.
이밖에도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 6대 분야로 나뉜 주요사업이 있다.
박 청장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하는 잃어버린 1년을 보냈고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전환의 시대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것 못지않게 어떤 외풍에도 끄떡없는 지역경제구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한데 그 하나가 외부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내부 순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탄소에 의존한 경제를 탈탄소 경제로 바꿔나가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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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대덕형 경제모델 추진 전략 2021.03.03 memory4444444@newspim.com |
그는 "일회성 정책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대덕경제의 자립기반을 마련해 '내일이 밝은 지역경제! 더불어 잘 사는 대덕구'를 만들고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모델을 발표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모든 가용자원과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대덕형 경제모델'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대전시 최초로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 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