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대신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올해는 더 많은 등교 일수와 더 많은 인구 이동 트래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목표주가 산정을 위한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20배는 코로나19 이전에 동사의 평균 밸류에이션으로, 코로나19 이후 실적 회복을 고려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사진=BGF리테일] 2021.01.26 hrgu90@newspim.com |
지난해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하지 못하면서 교내에 위치한 특수입지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또 학교 주변과 학원가, 유흥가 주변의 트래픽 감소현상으로 기존점포의 성장률도 –3에서 -5% 가량 역성장했다.
유 연구원은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담배 매출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상품 믹스 악화, 매출총이익률(GPM) 하락이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는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 등교일수 회복, 특수 입지 매출 회복과 및 1~2인용 간편식, 가정대용식(HMR) 등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담배 매출 비중도 더 이상 상승하기보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GPM 개선 가능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 연구원은 "각종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물가 상승 시기에 BGF리테일과 같은 편의점 채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 주가는 시중 금리가 상승하던 2015년에 담배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2017년에도 영업이익이 1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포 출점은 지난해 1046개 순증(yoy +7%)했는데 올해도 약 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가 예상된다"며 "출점과 점당 트래픽(Q)의 점진적 회복, 그리고 물가 인상 효과로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며 큰 폭의 개선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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