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거대 제약사 머크가 존슨앤존슨의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키로 했다. 양사의 협력생산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을 늘리기 위한 백악관의 적극 중재로 성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하기로 한 협약 내용을 발표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거대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동 생산에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이는 생산시설이 모자라는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적극 중재에 나선 결과라고 전했다.
양측 협약에 따라 머크는 미국내 생산시설 중 두 곳을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는 역사적인 파트너십"이라면서 두 회사가 전시에 준하는 긴급성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와관련,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 등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이번 파트너십을 촉진했다"면서 "국방부에도 (백신 배송을 위한) 물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다른 제품과 달리 1회만 접종하는 방식이어서 전문가들로부터 '게임 체인저'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미국 내에서 본격 접종이 시작됐다.
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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