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 교체…3월 재판 모두 연기
재판부 유임된 임종헌 재판은 오는 29일 재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관 정기인사로 한 달여간 중단됐다 재개될 예정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재판이 연기됐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었던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122차 공판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예정됐던 재판도 모두 추후지정 상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9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16 dlsgur9757@newspim.com |
지난 2019년 1월 검찰 기소 이래로 이들의 재판을 맡고 있던 기존 재판부는 지난달 3일 법관 정기인사로 모두 교체됐다. 재판장이었던 박남천 부장판사는 서울동부지법으로, 배석인 심판·이원식 판사도 각각 서울동부지법과 전주지법 남원지원으로 전보됐다.
인사 이후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맡을 새 재판부는 경력이 대등한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구성됐다.
한편 재판부 변경 없이 유임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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