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특수'에 골프웨어 초호황...LF·코오롱FnC "2030 골퍼 잡아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07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03월07일 07:03

국내 골프웨어 시장, 지난해 5조원 돌파...2022년까지 6조원 추정
LF·코오롱FnC부터 무신사까지...영 골퍼 수요잡기 각축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여가 활동이 제한되자 골프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골프웨어 업계까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LF 코오롱FnC 등 의류업체들이 2030 '골린이' 수요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9년(4조6315억원)보다 11% 신장한 5조1250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까지 관련 업계는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02 yoonge93@newspim.com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에 지난해 스포츠레저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골프만큼은 예외였다.

과거 중년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최근엔 젊은 층이 즐기는 캐주얼 레저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유통업계는 유행과 디자인 그리고 기능성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2030 사로잡기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 LF·코오롱FnC, '영 라인' 출시...키워드는 '프리미엄·젊음·캐주얼'

이처럼 2030대가 골프에 뛰어들면서 LF 코오롱FnC 등 기존 골프웨어 사업을 전개하던 업체들이 '영 라인'을 출시하고 맞춤형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LF의 브리티시 프리미엄 골프웨어 닥스골프는 2030 수요를 잡기위해 젊고 세련된 콘셉트로 변신한 2021년 S/S 컬렉션을 출시했다.

닥스골프는 올 시즌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 활동이 잦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퍼펙트 온 미, 퍼펙트 온 위'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워 '나와 우리를 위해 선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통해 2030 고객층을 상대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인식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LF는 2030 영 골퍼를 사로잡기 위해 2009년 론칭한 헤지스골프 이후 11년만에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선보였다.

'더블 플래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대 골퍼들의 취향에 맞춰 유쾌하고 자유로운 스트릿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LF 관계자는 "국내 뉴서티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에 비해 실구매층인 2030 고객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트릿 캐주얼 골프웨어 시장을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니치 마켓으로 보고 1년여전부터 더블 플래그의 론칭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 역시 지난해 골프 산업의 성장세를 눈여겨보면서 2030 사로잡기 전략을 짜고 있다.

코오롱FnC는 최근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를 수입, 지난달 국내 다수 매장을 론칭했다. 특히 지포어는 론칭 2주만에 골프웨어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월 목표 매출 200%를 달성하는 등 2030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코오롱 FnC는 영 골퍼 수요잡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샵 '더 카트 골프'를 오픈했다.

코오롱FnC는 더 카트 골프를 통해 상품 판매를 넘어서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늘어나는 골퍼 수에 비해 한정적인 골프 스타일링과 골프를 주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현실에 주목해 이에 대한 해법으로 더 카트를 런칭하게 됐다"며 "골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나아가 토탈 골프 전문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존 유통업계도 골프시장 첫발...'영 골퍼' 사로잡기 

골프 산업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유통업계도 골프 의류·용품 관련 신규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모바일 앱 내 골프 카테고리 '골프 판'을 신설하고 골프웨어·용품 판매에 나섰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중 60여 개 골프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무신사의 골프웨어 시장 진출은 시장이 한층 젊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골프 플랫폼에 대한 젊은 층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진입장벽이 낮춰졌다는 평가다.

또 기존 골프웨어들도 다른 활동에 적합한 캐주얼과 스트리트 브랜드 스타일로 젊은 층을 공략하며 골프웨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30 '영 골퍼'의 골프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서천범 레저사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골프는 안전한 실외 스포츠라는 인식 덕분에 2030 골린이들을 중심으로 골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골프를 한번 시작하면 중독성이 있기에 향후에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산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