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낙연 ·이재명, 세종시서 대선후보 간 물밑 대결

기사입력 : 2021년02월28일 19:22

최종수정 : 2021년02월28일 22:24

내달 2~3일 당내·외 조직 행사...경선 반년·대선 1년 시동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치권은 1개월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와 관계없는 충청권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들의 물밑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 3월과 6월에 치러질 예정인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획대로라면 대선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적합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당대표는 9월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에 대비해 당내·외 조직에 힘을 실으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세종본부 출범식 홍보물.[사진=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2021.02.28

이와 관련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캐스팅보트와 같은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 신경을 쓰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시동을 거는 것은 이 지사의 캠프조직으로 알려진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다.

28일 기본소득국민운동 세종본부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중앙본부 공식 출범 이후 그동안 광주, 경남, 전북, 강원, 충남, 대전에 이어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반부터 세종본부 출범식이 열린다.

기본소득국민운동은 부의 양극화를 극복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하며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세계적 난제인 기후위기, 불평등,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로봇세, 데이터세, 국토보유세, 탄소세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든 기본소득 논의들을 통합적으로 공론화해 해법을 찾아보려는 혁신적 시도를 전개할 계획이다.

세종본부는 지난 24일 발대식을 갖고 26일 총회를 열어 임원단을 선출했다. 경원사 효림스님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반부터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충청권역 간담회 홍보물.[사진=민주당] 2021.02.28

반면 오는 3월 7일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는 당내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대권 적합도는 총리 시절부터 고공행진을 달렸지만 당대표를 맡는 동안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지난해 총선기간과 비교하면 현재는 바닥이다. 설 명절 전후로 민심이 반등 기미를 보였다.

설 명절 전 부산·울산·경남을 다녀오고 연이은 호남 방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 지지율이 전보다 높아진 것도 희망적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정국까지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다음 주가 당권과 당정조정 역할을 하는 마지막 기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오는 3월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종시청에서 열리는 당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에 참석한다. 우원식 위원장과 충청권 4개시도 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일정대로 대선이 치러진다면 앞으로 1년 동안 수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표심에 따라 역대 대통령이 선출됐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이번 행보는 눈에 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