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세계 최고 기술력' 삼성SDI, 車배터리 실력 발휘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설 보수적?...연초 '영업맨' 박진 중대형사업부장 인사
헝가리 공장 1조 투자 첫 작품...생산능력 50GWh로 확대
"삼성SDI, 수율 90%↑...파나소닉 함께 기술력 탑티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SDI가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삼성SDI는 그동안 앞선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도 생산능력 확대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초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영업맨' 박진 유럽법인장을 중대형사업부장으로 선임한 것과 함께 헝가리 공장 증설에 1조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실력 발휘를 위한 채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 삼성SDI, 헝가리 2공장 신설 추진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 증설을 위해 약 1조원의 자금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23일 100% 종속회사인 삼성SDI 헝가리법인의 403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헝가리법인의 장기 차입금 5384억원에 대한 채무보증도 결정했다. 이를 합한 총 자금은 9420억원이다.

삼성SDI는 취득 목적에 대해 "시설 투자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삼성SDI>

삼성SDI은 국내 울산, 중국 시안, 유럽 헝가리 괴드 등에 배터리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30GWh이다.

통상 1GWh 증설에 600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 결정으로 40GWh에서 최대 5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헝가리 2공장 신설도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 1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헝가리 자동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설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수율 90%...中CATL 50~60%"

삼성SDI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부분에서 생산능력 확대에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대형·소형전지 등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함께 성장해 온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기준 120GWh까지 확대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 역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지난해 말 40GWh로 삼성SDI를 넘어섰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설비 투자로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게 된다면 기업의 가치 평가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SDI이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갖췄는데 생산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분에서도 일본의 파나소닉과 함께 90%가 넘는 세계 최고 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완제품 생산 비율)을 자랑해왔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율도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크게 늘린 뒤 수율 문제로 고전했으며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 CATL의 수율은 50~60%로 알려져 있다.

◆ 박진, 유럽법인장 출신...BMW·폭스바겐 등과 협상 주도 경험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초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전무)를 변화의 신호라고 해석하며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인사 당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화재 사고 등으로 전임 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마케팅 부분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 전무는 중대형전지 및 자동차전지 마케팅 담당을 거쳐 유럽법인장을 지낸 '영업맨'이다. 박 전무를 중심으로 시장공략, 수주확대 등을 바탕으로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고객사가 많아 이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박 전무가 유럽법인장을 맡아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미팅, 협상 등을 주도했던 경험이 적지않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젠5(Gen5)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젠5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 함량을 88%로 끌어올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했다.

삼성SDI는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제품 검증과 양산 준비 모두 순조로운 상황이고 국내 파일럿 라인에서 소재·공법 등 모든 프로세스 검증을 마치고 헝가리 신규 라인에 동일하게 적용해 가동할 예정"이라며 "초기부터 수율 이슈 없이 안정화 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는 연간 기준 최초로 흑자전환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배터리의 영업이익 비중도 2020년 -15%에서 2025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