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11조 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
연 매출 11조원 최초 돌파,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치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 확대 영향으로 중대형전지사업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2514억원으로 15.3%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642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SDI 2020년 4분기 실적 [자료=삼성SDI] 2021.01.28 iamkym@newspim.com |
2020년 연간 매출은 11조 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 대비 11.9%, 45.2% 증가했다.
4분기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 629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57억 원(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2억원(-15.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22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15억 원(-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
2021년 1분기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지만 국내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무선 이어폰향 원형전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편광필름과 OLED소재가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소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2020년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 ESS 시장은 해외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어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 시장 역시 모빌리티용 수요 증가,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전동공구 수요 반등 등의 효과로 전년대비 16% 성장한 연간 112억 셀 규모가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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