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산관련 기업체의 자금 지원을 위한 총 250억원 규모 '수산펀드' 2종이 올해 조성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신규 수산펀드 2개를 운영할 운용사를 내달 31일까지 공모한다.
올해는 수산일반펀드와 수산벤처창업펀드를 각각 150억원,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펀드는 수산분야 전(全)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수산벤처창업펀드는 벤처·창업기업, 신기술 활용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특화 펀드다.
수산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수산펀드는 지난 2010년부터 조성됐다.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이 합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수산펀드는 약 8년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산 기업 등에 대한 투자와 회수를 진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13개 수산펀드가 조성돼 1025억원을 수산 기업에 투자했다.
해수부는 수산펀드의 신규 결성 규모를 대폭 증대하고 창업 지원에 특화된 펀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2010~2018년에 연평균 153억 원 수준이던 신규 수산펀드 규모가 2019~2020년에는 각각 350억원, 300억원으로 약 2배 이상 큰 규모로 결성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엔 신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수산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특화된 '수산벤처창업펀드'를 최초로 조성했다.
수산펀드 운용사 공모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공모기간 안에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사항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수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수산펀드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에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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