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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급증, 삼성전자·셀트리온헬스·컴투스·기아차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08:04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08:18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22조, 이틀 연속 하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용융자 잔고가 2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신용융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152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사상 최대인 22조2232억원을 기록한 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신용융자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말한다. 신용융자 규모가 큰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때 자동으로 매도되는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 하락폭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향후 상승 가능성에 더 강하게 베팅하는 종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3070.09)보다 75.11포인트(2.45%) 내린 2994.9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6.60)보다 30.29포인트(3.23%) 하락한 906.31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0.6원)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2.24 mironj19@newspim.com

코스피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6993억원) △셀트리온(6482억원) △현대차(3169억원) △기아차(2617억원) △LG전자(2257억원) △SK이노베이션(2057억원) △SK하이닉스(1971억원) △카카오(1795억원) △신풍제약(1613억원) △현대모비스(1524억원) △한화솔루션(1477억원) △LG화학(1359억원) △SK케미칼(1299억원) △녹십자(1216억원) △삼성SDI(1215억원) △금호석유(1170억원) △NAVER(1158억원) △부광약품(1109억원)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4761억원 늘어났다. 신용융자 잔고대비 신규금액이 68.1%에 달했다. 이전까지 신용융자 규모가 가장 컸던 셀트리온이 같은 기간 잔고대비 신규금액이 30.8%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신용융자 잔고대비 신규금액이 각각 81.5%, 74.8%로 높았다.

코스닥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5411억원) △씨젠(2727억원) △셀트리온제약(1585억원) △제넥신(1030억원) △삼천당제약(926억원) △케이엠더블유(866억원) △엘테오젠(827억원) △에이치엘비(621억원) △에코프로비엠(575억원) △바이넥스(564억원) △메드팩토(534억원) △엘앤에프(527억원) △컴투스(505억원) △JYP Ent.(501억원) △CMG제약(484억원) △SFA반도체(482억원) △동진쎄미켐(476억원) △녹십자랩셀(470억원) 순서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 헬스케어로, 이 기간 신용융자가 2698억원 늘어났다. 잔고대비 신규금액은 49.9%였다. 그외에는 컴투스, 엘앤에프, 녹십자랩셀 등의 신용융자 잔고대비 신규금액이 각각 50.9%, 47.1%, 48.6%로 높았다.

신용융자 잔고가 많은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최근 신용융자가 빠르게 줄어든 종목도 적지 않았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403억원 줄어들었다. 잔고대비 신용융자 감소폭이 -39.3%나 된다. 씨젠 역시 신용융자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씨젠은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939억원 줄어들며 잔고대비 신용융자 감소폭이 -25.6%였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3개월간 신용융자가 455억원 줄어들며 잔고대비 20.2% 줄어들었다. 신풍제약은 363억원(-18.4%), SK케미칼은 349억원(-21.2%) 감소했다.

한편 전날 코스피는 2%대 급락하며 3000선을 내줬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하락해 2994.9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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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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