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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소문과 기대가 끊이지 않는 애플카 개발에 협업할 강력한 파트너 후보사로 독일 자동차 회사 BMW가 꼽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혁신과 생산 노하우에 있어 애플(NASDAQ: AAPL)과 협업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할 이상적인 파트너는 BMW(ETR: BMW)라고 관측했다.
애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애플의 비밀스러운 애플카 프로젝트가 최근 인재와 파트너사 모색 등의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 수개월 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부각된 파트너십 논의는 현대자동차와 닛산 등 아시아 기업들이 주를 이뤘지만, BMW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약 5년 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BMW의 독일 뮌헨 본사를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고, 애플 고위 경영자들이 BMW의 라이프치히 공장을 방문해 당시 신기하다고 소문난 i3 전기차 해치백 생산 과정을 조사하기도 했다.
당시 BMW CEO였던 하랄드 크루거는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자동차 개발과의 연관성은 부인하며 애플의 자동차 개발에 경계심을 내비친 바 있다.
BMW가 이상적인 애플카 파트너이기는 해도, 이제 애플이 자동차 회사와의 IT 협력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만큼 이번에도 BMW는 자본력이 막강한 신생 경쟁사를 필드로 불러들이는 것을 꺼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전통적 자동차회사들은 애플과의 생산 파트너십을 모색할 때 상당히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본력을 가진 테크 기업의 협력업체로 전락하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