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코나EV 화재 원인 '배터리셀' 맞나…국토부 발표에 LG엔솔 '반발'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7:08

국토부 "배터리셀 불량으로 음극탭 접힘 현상...화재 발생 가능성"
LG엔솔 "재현실험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BMS 충전맵 오적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EV)를 비롯해 아이오닉 전기차와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8만1701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과 관련 매듭을 짓지 않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24일 현대차의 코나 등 전기차(EV) 화재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에서 발생한 불량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적극 반발에 나섰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불량 관련 국토부의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나아가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충전맵 로직의 문제점을 추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이같은 다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코나 전기차 화재[사진=대구소방본부] 2020.10.04 lm8008@newspim.com

국토부는 이날 현대차의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와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3종에 대해 국내에서 총 2만6699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이들 배터리의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으로 음극탭 접힘 현상이 나타나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BSA는 배터리 모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셀을 만들면 에이치엘그린파워(LG화학과 현대모비스 합작사)가 이 셀을 배터리팩으로 가공한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해당 배터리팩과 현대케피코에서 생산한 BMS로 BSA를 만드는 방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국토부가 지목한 배터리셀 불량이 아닌 BMS을 추가 조사해 봐야 한다는 주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면서도 "리콜의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에 따른 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분리막 손상 관련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22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LG그룹 구광모 대표가 오창공장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0.06.22 yunyun@newspim.com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이날 발표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실험 중이지만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국토부 발표 이후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와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8만1701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2만6699대가 포함된 규모다.

배터리 전량 교환 비용은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100% 비용을 반영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담률 협의를 거쳐 최종 품질비용을 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콜은 배터리 자재 수급 일정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부품 수급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