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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030년 신공항·신항만 짓는다...바닷물 흐르는 '저탄소도시' 탈바꿈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6:21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07:36

정부, 제25차 새만금 위원회서 2단계 기본계획 확정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 국비를 선투입해 공항과 항만, 도로를 짓고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 중심지와 레저도시 육성에 나선다.

특히 새만금호의 담수화 계획을 폐기하고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해수 유통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50년엔 인구 27만명이 거주하는 저탄소 에너지 자립도시가 될 전망이다.

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같은 내용을 담은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 방안 ▲새만금 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보고를 통해 새만금의 비전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새만금 5대 개발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담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과 신항만을 건설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조성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신기술 체험을 비롯한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새만금 주요사업방향 [자료=국조실] 2021.02.24 donglee@newspim.com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기본계획에 담겼던 새만금호 담수화 계획을 철회한다고 보고했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새만금호 담수화를 포기하는 대신 기존 이 일대 농업용수 공급처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서포양수장과 옥구저수지를 비롯한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연결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한다는 게 농림부의 복안이다.

환경부는 새만금유역 후속수질관리대책을 보고했다.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단기대책을 추진하고 이 기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 유역 상류와 새만금호 내부를 구분해 각각에 맞는 실효성 있는 수질관리 대책을 추진한다는 게 환경부의 전략이다. 아울러 매년 연차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 및 호내 수질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은 매년 실시하는 수질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유통의 규모나 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세균 총리는 "2단계 계획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도록 10년 단위로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를 내년까지 준비하고 호텔과 리조트도 2023년 상반기까지 개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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