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의료사고 등 대화 필요해"
"스마트팜, 농업의 블루오션·미래 산업"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24일 금고형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최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방향은 동의하지만 시기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 진코퍼레이션 스마트팜 업체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고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데 왜 지금 시기에 이런 것들을 급하게 통과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금고 이상의 형에 대해서도 의료사고를 포함해 조금 더 이야기 할 부분들이 있다"라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스마트팜 연구 현장을 방문해 재배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2021.02.24 photo@newspim.com |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정부가 허락한다면 가장 먼저 접종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후보는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를 앞두고 여권 지지층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어느 후보가 여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이 단일후보를 뽑는 목적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스마트팜 연구 현장을 방문해 위생복을 입고 시설을 둘러봤다.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간담회를 개최한 안 후보는 스페인을 예로 들며 "인공위성이 전테 토양들을 분석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농민들에게 어떤 종류의 작물이 잘 될 것이고, 앞으로 몇 달 후 어떤 병충해가 발생할지 미리 알려주는 일을 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안 후보는 이어 "스마트팜이 농업의 블루오션이자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팜 자체가 도시에서도 가능하고, OECD 국가 중 식량자급률이 꼴찌인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미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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