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8억원…전년比 532.8% 증가
"추가기술이전, 마일스톤으로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알테오젠이 지난해 인간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배 늘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개별 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8%가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64억원으로 98.2%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4.5% 증가한 43억원이다.
[이미지=알테오젠] |
알테오젠은 지난해 인간히알루로니다이제 원천 기술을 수출하면서 계약금 등으로 총 255억원을 수령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다. 정맥주사는 정맥 속에 바늘을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반면, 피하주사는 피부 아래 조직에 약물을 소량 투여해 투약이 편리하고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짧다.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 및 크리스탈리아와의 공동 개발, 치루(QiLu) 제약과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국 임상 1상 완료 등도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매출 증가와 동시에 비용도 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비용이 늘면서다. 유방암·위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는 지난해 임상 1상을 마친 후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등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지속형 인성장호르몬도 인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끝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원천 기술의 추가기술 이전, 히알루로니다아제 자체 제품의 허가 이후에는 제품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존에 계약했던 글로벌 기업들의 임상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상당수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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