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직원 21명·가족 13명 등 34명 감염...선제적 대응
[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 사무직 직원 3명은 코막힘과 후각상실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전날 오후 7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20일 완주보건소에서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완주군] 2021.02.20 obliviate12@newspim.com |
완주군 보건소와 전북도 역학조사관, 현대차 공장은 곧바로 회의를 거쳐 같은 날 밤 8시부터 확진자와 관련한 부서 직원 167명에 대한 선제적 검체 채취에 나서 자정께 완료했다.
보건소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날 오전 5시께 전원 음성 판정을 확인했다. 확진 판정과 검체 채취, 확진 여부 검사, 전원 음성 판정까지 불과 10시간이 걸린 셈이다.
완주군보건소는 또 이날 새벽에 추가로 현대차 직원 2명이 확진됨에 따라 관련 부서 직원 80여 명에 대한 검체 채취도 진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섰다.
이들 직원들은 지난 10~15일 각각 전남 순천·여수 등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날 현대차 확진자 발생 관련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번 상황이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선제적 공조체제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해 12월 5일에도 확진자가 처음 발생해 직원 등 4200명에 대해 전수검사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20여 일만에 조기 마무리됐다.
당시 완주군의 신속한 대규모 전수조사로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코로나19 감염은 직원 21명과 가족 13명 등 총 3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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