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특허범위를 미국에서 전세계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셀리버리가 자체개발한 iCP-NI와 이를 이용한 염증성질환치료법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결과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 얼 룰리 교수가 작성해 제출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가 코로나19 감염병뿐만 아니라, 병원성 세균 및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중증염증 및 패혈증 그리고 사고 등 외상에 의한 염증과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 유전적 요인에 의한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많은 염증성질환에 대해 적용될 수 있음을 특허범위로 포함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내용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염증성질환과 처치방법 모두를 특허내용으로 포함시키면서 iCP-NI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버리는 현재 장관층에 극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안구에 염증이 유발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 전신의 피부장벽이 파괴되는 난치성 자가면역 피부질환 소리아시스를 대상으로 iCP-NI가 장점막, 망막, 피부조직을 원상복구하는 치료효능에 대해 추가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폐조직 손상모델이 산소 교환을 위한 폐 다공성 구조와 기능을 상실한 것에 비해 iCP-NI 투여군의 폐 조직은 비감염 대조군과 동일하게 파괴가 없다. [자료=셀리버리] |
iCP-NI는 내재면역계를 제어해 중증염증 및 패혈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셀리버리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위중증 및 사망하는 환자들의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인체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성 침입인자들과 싸우고 이것들에 감염된 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독성물질인 싸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수십 종을 분비해 적정수준의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코로나19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 한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매우 심한 면역반응, 즉 중증염증 및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싸이토카인폭풍을 일으켜 비가역적인 장기 손상과 함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iCP-NI는 이러한 싸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내재면역계를 제어하며,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면역치료신약이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79%가 사망하는 바이러스 감염모델에서 iCP-NI 투여 시, 사망률은 16%에 그치면서 생존율 증가효능이 80%에 달한다"며 "이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이자 iCP-NI의 미국 내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코방스로부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위한 핵심 효능 결과로 제출하는 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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