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창석 6단이 크라운해태배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창석은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설현준 6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생애 첫 타이틀 우승을 차지한 이창석. [사진= 한국기원] |
앞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얻은 이창석 6단은 이날 2국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전기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이창석 6단은 "좋은 신예대회를 만들어 준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우승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혼자만 한 것이 아니라 바둑팬 여러분들, 가족들,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아서 힘을 얻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2월 제135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이창석 6단은 입단 6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따라 7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이창석은 크라운해태배 뿐 만 아니라 GS칼텍스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SG배 명인전, 용성전 등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열린 예선전을 모두 통과하며 차세대 대표주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올해 18승 4패로 다승 1위에 올라있는 이창석은 1년 전 40위였던 랭킹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준우승을 한 설현준 6단은 "결과는 많이 아쉽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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