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밀착형 다문화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분야에 걸친 밀착형 다문화 지원정책에 3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속초시 인구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속초시 등록외국인은 1009명으로 남성 615명, 여성 394명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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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핌 DB] 2021.01.26 lbs0964@newspim.com |
이 중 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입된 결혼이민자 회원수는 256명이고 다문화가족 세대원수는 780명에 달한다.
시는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의사소통 해소를 위해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교실'을 운영하는 한글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과 1년 이상 장기정착 한 선배 결혼이민자와 초기 이민자가 1:1 멘토링 체계를 구축하는 '결혼이민자 상호 멘토링'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증축 예정인 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 다가온(ON)'을 설치해 지역내외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정보교류와 취업정보 공유, 자조모임 등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올 하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다양한 결혼이민자 직업교육·훈련사업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희 가족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어와 문화에 취약한 다문화가족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체계적인 사회지원망 조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속초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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