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광주YMCA 무진관에 시민분향소 설치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님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이자 민주화운동과 통일 운동의 거목이었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별세 소식에 광주 시민사회가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 시민사회 단체들은 15일 성명을 내고 "백 소장의 유지를 받드는 의미로 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평화 통일, 평등 세상을 위한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오늘 이 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친 백기완 선생이 별세했다"며 "'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수필집을 낸 작가이자 우리 광주시민들에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가로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5일 새벽 별세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021.02.15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고인은 강철같은 신념으로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했고 그 어떤 부당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고인의 높은 뜻은 독재를 거부하는 세계인들이 가져야 할 '민주화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고인의 평생 소원이었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통일된 한반도로 가는 길'에 민주당 광주시당도 고인의 뜻을 새기겠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처럼, 백기완 선생님의 헌신을,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알 것이고 산 자들은 따를 것"이라고 애도했다.
민생당 광주시당은 "노나메기 세상을 가로막고 있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모든 당력을 모을 것"이라며 "선생께서 꿈꿨던 5000만 국민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백기완 선생의 시민분향소는 광주YMCA 2층 무진관에 차려진다.
오는 1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고인의 뜻에 따라 모든 조화 또는 조기는 받지 않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한 추모도 가능하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