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하회마을보존회, 셔틀버스 증편·수시 소독 등 방역 '만전'
[안동=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설 연휴 이틀째이자 설날인 12일, 영남의 대표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는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와 지자체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귀성객들의 고향방문 자제를 적극 독려하는 것과는 달리 전날인 설 연휴 첫날부터 하회마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져 정작 설날 자식들의 귀성을 적극 만류해 온 하회마을 주민들의 노력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설날인 12일 영남의 대표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차분하게 탈박물관 등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2021.02.12 lm8008@newspim.com |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설날인 12일 영남의 대표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는 셔틀버스 3대를 증편해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2021.02.12 lm8008@newspim.com |
실제 하회마을 주민들은 이번 설 명절을 기해 설이나 추석에 종택과 사당,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수 백 년 이어오던 차례 등 조상모시기 의례를 뒤로 미루고 각 집집마다 조용히 조상의례를 치르기로 결정하고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의 설 귀성을 적극 만류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에 힘을 보탰다.
때문에 하회마을은 이번 설에는 종택과 사당에서 함께 지내던 설 차례를 모두 생략했다.
설 연휴 첫날부터 관광객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방역이 우려됐으나 방역당국의 노력만큼 방문객들도 방역수칙을 적극 반영하는 등 많은 인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설날, 하회마을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첫날에는 15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안동시 하회마을관리소와 하회마을보존회는 설 명절과 휴일도 반납한 채 이어지는 관광객들의 방역수칙 준수 안내와 지역확산 차단위한 방역에 안간힘을 쏟았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하회마을 입구에 설치된 전자출입명부와 소독설비를 갖춘 비대면 워킹스루 방식의 방역게이트. 2021.02.12 lm8008@newspim.com |
안동시는 설 연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비대면 워킹스루 방식의 방역게이트를 설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안내와 관리를 꼼꼼하게 챙겼다.
또 방역요원 3명 등 14명의 관리.안내요원을 투입해 하회마을과 마을입구의 하회시장과 세계탈박물관 등 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을 1일 수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하회마을로 이어지는 셔틀버스 3대를 증편해 운행횟수를 대폭 늘이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설날인 12일 영남의 대표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씩의 짝을 이룬관광객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1.02.12 lm8008@newspim.com |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도 대부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주로 가족이나 연인들 모습으로 작게는 2인에서 많게는 4명이 주종을 이뤄 5인 이상의 무리를 지은 방문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동시는 설날 하루 하회마을과 주변 시설물에 대해 무료 개방했다. 관련 조례에 따른 것.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남은 설 연휴에는 평상처럼 유료로 운영된다.
안동시 하회마을관리소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설 연휴 대비 워킹스루방식의 비대면 방역게이트와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며 "방역요원들이 수시로 소독수를 이용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