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민속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첫날인 11일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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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지난해 설명절 하회마을 차례. 2021.02.11 lm8008@newspim.com |
영남의 대표적 전통마을이자 '하회류씨' 집성촌인 경북 안동의 대표 관광지 하회마을은 매년 수십 명이 모여 차례를 지내다 이번 설 명절부터 종택을 중심으로 치러오던 전통 설 차례 의례를 잠시 미루고 각 집집마다 조용히 조상의례를 치르기로 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까지 각자 집에서 오전 9시쯤에 조상 차례를 지내고 종택이나 사당에 50여 명 이상이 모여 차례를 지낸 후 합동 세배와 함께 음복의례로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올해는 최소 인원만 모여서 세배만 하기로 했다.
또 외부인사들은 이번 설에 고향으로 오지 말고 영상으로 조상님과 부모님, 집안 어른들께 세배드릴 것을 당부했다.
안동 하회마을보존회 류한철 사무국장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전통을 지켜야 하는 마을이다"며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번 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약식으로 차례 등 설 의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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