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10일 서울대병원→안양교도소로 이감
박근혜 전 대통령, 9일 서울구치소로 복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를 교정시설에서 맞이하게 됐다.
1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후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50여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분류심사를 거쳐 동부구치소를 떠나 교도서에서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퇴원 후에 코로나19 대응상황과 수용여건 등을 감안해 안양교도소로 이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 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벋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1.02.09 dlsgur9757@newspim.com |
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최종 음성판정 후 진료를 마치고 지난 9일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20여 일 만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을 찾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계호 임무를 맡았던 직원이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같은달 20일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2주 격리 후 진행된 2차 PCR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예방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조치했고,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진료 및 추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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