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에서 관리되는 먹는물공동시설 전체 151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총 911건 중 758건(83.2%)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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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먹는물공동시설 수질 개선 [사진=부산시] 2021.02.10 psj9449@newspim.com |
부적합은 153건(16.8%)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부적합률 37.6%에 비해 약 50% 이상 감소한 수치로 부산지역 먹는물공동시설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적합 항목으로는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순으로 모두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다. 시는 약수터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2011년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94곳(62%)에 설치를 완료했다.
구·군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서구, 동구, 영도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는 모두 약수터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율이 낮은 부산진구, 남구, 사상구, 기장군은 부적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가 어려운 약수터의 경우 저류조 청소 및 주변 오염원 관리가 요구되며, 필요시에는 시설 폐쇄를 통해 적정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강우 직후에는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야 하며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경우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약수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조사와 교육을 통해 약수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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