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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묻지마 청약' 2030세대 쏠림 현상 왜?…"주택경기 하락시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02월13일 07:10

최종수정 : 2021년02월13일 07:10

수도권 분양 59㎡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평균 34.3대 1
지난달 전국 수익률 0.67% 감소…대구·울산 2%가량 빠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아파트 매매가격이 치솟고 청약 자격이 충분치 못한 젊은층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파텔이란 이름으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률이 수백 대 1에 달할 정도로 과열양상도 띠고 있다.

일단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에 도전할 수 있어 가점이 낮은 젊은층도 당첨을 기대할 할 수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설계와 내부공간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다만 일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다 보니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시세 수준이어서 '묻지마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라이튼 여의도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견본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MBC 방송국 부지에 건설되는 복합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가구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2019.07.26 mironj19@newspim.com

◆효율성 높인 오피스텔…청약자들 몰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59㎡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34.3대 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평균 경쟁률(36.3대 1)과 맞먹는 수치다.

최근 분양을 마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총 552실 모집에 6640명이 몰려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51㎡B타입으로 총 1실 모집에 180건이 접수돼 180대 1의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34㎡A타입 4.19대 1 ▲34㎡B타입 6.78대 1 ▲48㎡타입 19.35대 1 ▲51㎡A타입 40.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신도림역 센트럴에도 청약자들이 몰렸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의 평균 경쟁률이 6.54대 1을 기록했다. 전체 463실 모집에 3026명이 접수했다. 면적별로 29㎡타입이 9.29대 1을 기록했으며 18㎡과 20㎡타입은 3.63대 1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조감도[자료 현대엔지니어링] 유명환 기자 = 2021.02.09 ymh7536@newspim.com

◆최고가로 거래된 목동파라곤…일년새 1억원 상승

같은 달 분양 한 목동파라곤은 103㎡타입은 16억 95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같은 해 10월 거래된 16억원이다. 99㎡형은 지난해 11월 15억원에 이어 한달 만에 1억원 뛴 16억원에 팔렸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대전과 대구에서 각각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2차와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84㎡의 청약 경쟁률이 60~7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만큼 신혼부부와 투자자들의 분양문의가 많았다"며 "견본주택 오픈 당시에도 평면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고 입지에 대한 평도 좋아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예상했었는데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 열풍은 20대와 30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이도,  당첨자 가점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부양가족이 별도로 없고 무주택 기간이 짧은 젊은층도 분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 보유세, 아파트 보다 저렴해 투자자들 몰려

전매제한이 가구수에 따라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정부가 2017년 ′8·2대책′에서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강화했지만 100가구 미만은 적용받지 않는다. 한 오피스텔을 4~5개 단지로 구분해 분양하는 경우는 전매제한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전매제한이 없으면 단기 투자가 가능해 프리미엄을 계산한 투자자가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정부는 7·10 대책 이후 2주택자와 3주택자주택가 주택을 구매할 경우 각각 8·12%의 취득세를 내야한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취득세는 4.6%로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7·10 대책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주택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은 기존(3.2%)의 2배인 6%로 상승한데 이어 1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을 주택수에 관계없이 70%까지 인상됐다.

다만 내년에 변경된 세율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취득세 중과 대상이 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한 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아파트를 추가로 매입 시 취득세가 최대 8% 부과되고 있지만 내년 2022년부터는 주택 면적을 제외한 상가 면적이 그대로 과세된다.

앞으로 구입하는 상가주택은 비과세 혜택을 온전히 받기 위한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어려워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2.09 ymh7536@newspim.com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곳…"투자주의 필요"

쏠림현상으로 인해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곳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최근 분양을 마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의 84㎡타입의 분양가는 10억원 선에서 청약이 이뤄졌다. 전용률이 낮은 오피스텔임을 감안하면 같은 단지에서 분양된 아파트 59㎡과 면적이 동일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 분양가가 6억원 안팎임을 감안할때 4억원이 더 비싸다. 

분양가가 높아 초기 투자금이 높으면 임대수익을 생각한 투자자는 기대 수익률을 채우기 쉽지 않다. 지난달 전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67%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59)와 울산(-2%)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뒤를 이어 서울과 인천 등이 약 1.8% 가량 하락했다.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주택경기가 꺾일 경우에는 가장 먼저 투자자가 발길을 끊기 공산이 크다. 급매를 하지 않고서는 투자금이 장기간 묶을 수 있는 것이다. 시장 변화에 민감도가 높다는 얘기다.

이경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규제지역에서는 전매제한을 받고 취득세 등의 세금이 아파트 보다 높은 점 등은 주의해야 한다"며 "신혼부부와 젊은층일 경우 주변 학군과 편의시설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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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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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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