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상생주택, 모아주택제도 도입 등으로 36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주택수요 대응형 그물망 공급대책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18만5000호 추진동력 확보 ▲'상생주택' 공급(7만호) ▲'모아주택' 제도 도입(3만호) ▲기존 서울시 공급계획 계승 추진(11만호→7만5000호)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상생주택의 개념에 대해 "서울시가 확보하고 있는 공공토지는 1만2000가구에서 1만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토지밖에 없다"며 "상생주택은 이미 공공토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민간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 30만호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공공토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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