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인터, 영업익 3년전 '뒷걸음질'…온라인 럭셔리 시장 도전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11일 08:34

최종수정 : 2021년02월11일 08:34

4Q 영업익 174억으로 전년比 20%↑...해외 패션·수입 화장품 견인
포스트 코로나 전략 키워드는 '고마진 럭셔리'...포트폴리오 강화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이익이 2017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8년부터 고속 성장 패달을 밟아 한때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바라봤지만, 수익성이 300억원대로 주저 앉자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럭셔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이는 해외 패션과 수입 화장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2.09 yoonge93@newspim.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 줄어든 1조3279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쪼그라든 338억원이다. 국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적자 폭이 벌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는 소폭 웃돈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을 1조3340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추정했다.

◆ 수입 화장품 역대 최고치 경신...해외의류 판매 호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외형 성장 배경에는 수입 화장품과 해외 의류 판매 호조가 있다. 

아직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공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 4분기 화장품 부문 수입화장품 매출이 997억원을 기록해 4분기만에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는 부분은 수입 화장품의 성장이다.

수입 화장품 매출은 1900억원으로 자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14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가 의류 역시 수요가 집중됐다. 지난해 해외 패션 매출은 1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수익성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10% 달했다. 

어그 에르노 등 고단가 럭셔리 동절기 제품의 정상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향상시킨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수입 화장품과 럭셔리 패션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전략 "비효율 매장 정리, 온라인 럭셔리 수요 잡아라"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세 역시 고무적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매출을 1조4557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추정해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럭셔리화 시장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럭셔리 브랜드의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하이난 면세 및 중국 온라인 진출 등 해외 확장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중저가 기초 화장품인 로이비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고 고가 향수 수입 브랜드인 프랑스 엑스니힐로와 미국 디에스앤더가의 판권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올해 2분기엔 고가 기초 브랜드인 스위스퍼펙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반면 비효율 매장은 정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상권이 중복되거나 효율이 낮은 매장 40여개를 철수한 바 있다. 올해도 비효율 매장 정리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몰을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적으로 입점시켜 국내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화장품 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외형 성장을 이루고 의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오프라인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도 희소성 있는 럭셔리 브랜드의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내수 수요 회복과 비디비치의 대중국 수요 회복은 시간 문제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