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비케이탑스가 9일 옛 웅진그룹 상주폴리실리콘의 기계장치, 고·비철 등을 신라산업으로부터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대금은 약 310억원이다.
비케이탑스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납입 완료된 전환사채(CB) 대금 300억원을 활용해 이번 상품을 매입을 했으며 상주폴리실리콘 관련 매출은 다음달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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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비케이탑스 CI [사진=케이론파트너스] 2021.02.09 lovus23@newspim.com |
상주폴리실리콘은 지난 2010년 웅진그룹이 총 7300억원을 투입해 연간 7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준공한 공장이다.
비케이탑스는 매입한 기계장치 등을 중고 설비로 우선 매각하고 나머지는 고철, 비철 등 철스크랩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재활용 중간처리업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순 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상주폴리실리콘 관련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와 유사한 추가 사업을 검토하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나의 사업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했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좋은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며 "고철가격 강세로 인한 상당한 매매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철업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톤(t)당 35만5000원(중량A, 도착도 기준)으로 지난해 4월(톤당 22만5000원) 대비 약 58% 오른 가격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수입 제한 속에서 주요 전기로사들의 생산량 회복으로 원재료인 고철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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