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대한항공, 화물 호황이 고유가 악재 뚫는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5:02

대한항공, 여객수요 감소 불구 화물호조로 영업흑자 달성
"유가상승이 항공에 악재만은 아냐...유류비용 고객 전가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후 2시0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수요 호황으로 인해 유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시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3%(1300원) 상승한 3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전망치(1253억원)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여파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594억원, 14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여객수요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화물 호조세에 힘입어 20.3%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까지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62센트) 상승한 56.8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22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0.9%(50센트) 오른 59.3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진행된 OPEC+ 정례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결정하고, 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유수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OPEC+의 감산으로 인해 올해 WTI가 60달러에 인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국제유가 범위를 배럴당 38~53달러에서 4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올해 WTI 예상 가격범위를 40~60달러로 높여 잡았다. 

통상 시장에서 유가상승은 항공주에 악재로 인식된다. 유가가 오르면 항공사의 영업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의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항공화물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가 상승세가 대한항공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하면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유류비용 부담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시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화물 시황이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류 연구원은 이어 "유가상승이 항공주에 꼭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했을 때에도 대한항공의 주가가 나쁘지 않았다"며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기만 한다면 문제겠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화물수송 실적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화물 호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월 화물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6.1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제품들과 자동차 부품 및 바이오헬스 관련 품목들의 수출 호조와 기존 해운 수요 가운데 일부가 화물기 수요로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본격적인 백신 수송도 예정됐기 때문에 양호한 화물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호조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차별화되는 실적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