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주재 26개 공공기관·건설사·기업 등 참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8일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진출전략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파견 근무 중인 행복청 수도이전협력관을 비롯해 신수도 건설에 참여와 투자의향이 있는 현지 주재 26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예정지 지도.[사진=행복청] 홍근진 기자 goongeen@newspim.com |
이번 협약 체결에 참여한 정부기관은 행복청과 산림청이다. 행복청은 수도이전협력관, 산림청은 한인니산림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LH, KIND, KOTRA,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 철도공단, 환경산업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참여한다.
민간과 건설사는 건설공제조합, 대우, 롯데, 포스코, 현대, 현대엔지니어링, 쌍용, GS, SK, 두산중공업이 참여하고 현지 기업으로는 코린도그룹이 여건 분석과 네트워크 지원 협조에 참여한다.
행복청은 이번에 '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를 구성한 배경으로 건설사업 참여계획과 투자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팀코리아 참여기관과 기업들은 공동으로 수도이전 예정지역 방문과 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참여사업을 발굴하고 투자계획을 구상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루네요의 칼리만탄섬으로 옮기는 수도이전 사업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수도 건설을 위한 법안을 2021년 우선 처리 법안 목록에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했다. 중앙정부 공무원 이전 로드맵과 신수도 건설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완료 단계에 있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2024년에 중앙정부 전체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표명하는 등 수도이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내에 협력관을 파견해 우리나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경험 전수 및 각종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양국 간 국장급 협력회의를 개최했고 12월에는 장관급 협력회의를 개최 지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한-인니 공동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수도이전 업무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창규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팀코리아 구성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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