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안보분야 여성 관리자 확대 선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통일부는 7일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여성이 대변인을 맡은 건 1969년 통일부 설립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통일부는 이날 8일자로 고위공무원 및 과장급 전보 등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인사 운영의 균형과 화합 차원에서 여성을 과감하게 기용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이종주 신임 대변인 2021.2.7 [사진=통일부] |
이종주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 인도 협력, 교류 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 대변인은 정부 부처 최초의 여성 부대변인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통일부는 "전체 여성 직원 비율이 44.2%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통일부 본부의 과장급 여성 비율은 28.5%에서 32.1%로 증가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교류협력실장에 백태현 전 대변인을 발탁했다. 통일부는 "신임 백태현 교류협력실장은 과거 교류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로 다방면의 남북협력사업 확대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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