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조성사업이 최종 준공되면서 부지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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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3일 뿌리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진주시] 2021.02.04 news2349@newspim.com |
뿌리산단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일원에 96만 2460㎡의 규모로 2625억원이 투입되어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착공한 이후 지난달 28일 경남도로부터 준공인가를 득했다.
공사 착공 시 강주 토성과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 등 잇따른 매장문화재의 발견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문화재청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보존 계획에 적합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차질 없이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화석산지 일원 2만 4500㎡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화석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건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부지매입과 보존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인근 강주연못과 더불어 뿌리산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뿌리산단은 사업초기 입주가능 업종이 금속가공, 기타 기계 및 장비,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등 뿌리기술 중에서도 단 3개 업종에 불과해 과도한 업종제한이 사업추진과 분양을 더욱 어렵게 했다. 하지만 입주를 원하는 업체들의 건의와 관련법 개정으로 뿌리 기술의 입주업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지원시설과 편리한 교통환경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인근에 위치해 뿌리산단 입주업체의 생산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최적의 입지조건과 유치업종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분양률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경기의 위축과 코로나19 감염병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양률은 약 38%에 달하며, 이는 지난 해 하반기 보다 약 10%이상 높아진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부지 분양을 완료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남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뿌리일반산업단지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 특화 단지로 지정되어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뿌리산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금속제품, 기계부품 제조업 등에서 생산유발 효과 5300억 원, 기업 유치 127곳, 고용 유발 1900명 등의 지역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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