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핵전력 통제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을 5년간 연장하면서 이후 중국 핵무기에 대한 통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협정 연장을 발표하면서 "뉴스타트 조약 연장을 통해 우리는 2025년 2월 5일까지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전략폭격기에 대해 검증가능한 제한을 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간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핵전력 통제조약으로 양국의 전략 핵탄두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시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현대화하고 증강되는 핵무기 위험을 낮추기 위한 군축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임기 중 뉴스타트 연장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한 중국에 대한 핵전력 통제 내용이 빠진 것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1.28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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