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구에 청라소각장이 폐쇄되고 새로운 소각장이 만들어진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3일 서구에 친환경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립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소각장의 위치와 규모는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의견과 관련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시는 오는 3월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해 2024년까지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5년 1월 착공, 2027년 1월 준공,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청라 소각장은 인근의 계양·부평구의 폐기물도 처리하지만 신설 소각장은 서구와 강화군 폐기물만 처리하게 된다.
신규 소각장이 가동되면 청라 소각장은 폐쇄된다.
인천 서구의 청라소각장 모습[사진=인천시]2021.02.03 hjk01@newspim.com |
인천시는 당초 하루 420t의 처리 능력을 갖고 있는 청라 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청라 주민들이 환경 피해를 호소하며 거세게 반발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자원순환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시는 폐기물은 최대한 소각하고 남은 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영흥도에 마련키로 한 자체매립지를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소각 시설을 현재 3개에서 7개로 늘리고 지역 전체 하루 소각 처리용량도 954t에서 1895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서구와 가장 먼저 친환경 소각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의미"라며 "나머지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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