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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IAEA와 북핵‧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협의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6:43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6:43

박일 기획관, IAEA 사무국과 협력 방안 논의
코로나 등 ZODIAC 사업에 100만달러 지원 약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일 박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을 방문해 북한 핵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비엔나를 방문한 박 기획관은 마씨모 아파로 안전조치 사무차장 등 IAEA 인사들을 만나 ▲북핵 등 주요 핵비확산 이슈 ▲원자력 안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포함) ▲IAEA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사업 ▲핵안보 등 주요 비확산 및 원자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왼쪽 가운데)이 3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시모 아파로(Massimo Aparo)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제9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ROK-IAEA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를 갖고 있다. 2020.11.3 [사진=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박 기획관은 IAE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세계적 보건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 Zoonotic Disease Integrated Action)'에 한국 정부가 1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IAEA 측은 한국 정부의 100만달러 지원 결정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ZODIAC에 대한 한국 정부의 100만달러 지원 결정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명했다.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ZODIAC 사업은 원자력 응용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등 동물원성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이니셔티브다. 구체적으로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을 통한 회원국들의 감염병 탐지, 진단, 모니터링 역량 강화 ▲병원체 조기 탐지, 모니터링, 추적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며, 회원국들의 자발적 기여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측은 원자력 안전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울러 핵안보 분야에서의 한·IAEA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협력 실행을 위해 정례적인 정책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IAEA 측은 한국 정부가 IAEA 핵안보기금(Nuclear Security Fund)에 지속 재정기여를 하고, IAEA가 주관하는 핵안보 국제회의 의장국을 수임(2016년)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외교부는 "이번 IAEA와의 양자 협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핵 비확산과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기구와 대면외교를 가졌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정부는 올해 IAEA와의 협력이 내실있게 추진되도록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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