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항 해조류센터 앞 해상에서 검은 기름 등 '검댕'을 배출한 선박을 추적 조사 끝에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완도항 해상에 검은 기름 등 검댕이 흘러나와 떠다니고 있다는 민원신고가 들어와 즉시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완도항내 CCTV를 확인해 9.77톤급 낚시어선 A호를 특정하고, 선장 인 B씨를 조사한 결과 배출 사실을 확인했다.
검댕 배출 선박 [사진=완도해경] 2021.02.02 yb2580@newspim.com |
항만 구역은 검댕뿐만 아니라, 매연 등 미세먼지가 선박으로부터 상당히 배출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해경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일환인 선박 사용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여부 점검뿐만 아니라 검댕, 매연 배출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경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항만 내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선박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박에서 검댕, 매연 등 폐기물 해상 배출 시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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