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선발인원1만1069명,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
한국항공대 논술로 신입생 모집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일부 대학 약학과에서도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전년도보다 3곳 증가한 36곳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1일 입시전문업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2학년도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도보다 3곳 늘었지만, 선발인원은 소폭 감소한 1만10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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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논술전형은 대학별로 모집인원 외에도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제유형 등을 눈여겨봐야 하지만, 논술고사의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대학별로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항공대는 논술 100%로 전형 방법을 변경해 더 이상 교과성적을 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도 논술 반영 비율을 60%에서 70%로 변경해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선발인원 감소 폭이 가장 큰 대학은 경북대다. 전년도보다 300명이 줄어든 472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전형을 실시했던 한국외대는 자연계열에서도 학생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전년도보다 74명 준 489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과기대와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에서만 논술전형을 실시해 각각 227명과 77명을 선발한다.
논술문제 유형 변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는 의학 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가톨릭대의 경우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치렀던 소비자주거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는 언어논술만을, 식품영양학과는 수리논술만을 실시하며, 계열별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구분했던 간호학과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항공대는 논술 100%로 전형을 실시하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마련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기준을 완화한 대학도 있다. 한양대 ERICA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지만, 경희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의학)는 일부 완화했다.
경희대, 고려대(세종),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6개 대학은 약학대학에서도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만 연세대를 제외한 5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준이 높기 때문에 수능 경쟁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은 실질 경쟁률이 낮게 형성된다는 특징이 있는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논술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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