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놓고 경기 고양시 가좌마을 주민들이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가좌마을주민연합회 소속 회원 9명은 1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가좌마을역 없이는 3호선 연장은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1일 오전 가좌마을 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따.[사진=가좌마을 연합회] 2021.02.01 lkh@newspim.com |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파주시가 고양시와 어떤 상의도 없이 뉴딜 패스스트랙이라는 미명 하에 현대건설과 공모해 가좌마을 주민들의 20년 간의 한맺힌 분노와 울부짖음을 외면한 채 가좌마을역을 패싱했다"며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없는 금릉역을 포함한 민자제안을 해 현재 민자 적격성 심사 중인 파주시의 오만불손한 행태에 고양시는 왜 침묵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3호선 연장은 대화에서 운정까지지 어디에 금릉까지 나오느냐"고 반문한 뒤 "아무리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다고 해도 108만 고양특례시는 1개의 역, 파주시는 3개의 역이라는 것은 지역 균형개발에도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양시 전체의 이익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파주시에 대응해 달라며 "경기서북부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업유치를 위해서라도 가좌마을역을 신설하는 게 중요한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좌마을연합회 서호철 회장 "지자체 협지에서도 고양시의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적격성 심사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지역 균형개발에 맞도록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도 지난해 12월 양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연장 구간 가좌역 유치 촉구 결의안'에 30명의 의원이 찬성해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일산서구 가좌동 지역은 고양시 내에서도 교통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철도교통 소외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연장 구간에 반드시 가좌역을 설치해 지역균형 발전 및 교통불편을 해소시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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