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수원시가 이같은 고위험군 시설의 집단감염 차단에 나섰다.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1.30 jungwoo@newspim.com |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6시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수원시의 방역대책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요양원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 등이 논의됐다.
특히 염 시장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요양원에서의 감염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경우 아주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점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소홀히 하면 어르신들이 위험해진다"며 "요양원 등 시설 대표를 비롯한 종사자들이 더 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방역조치가 미흡해 집단감염을 확산시킨 고위험시설에 대해 "가장 강경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수원시 요양원에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5명이 추가 확진돼 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과 입소자 14명, 직원 가족 2명, 기타 3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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