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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끝난 게 아니다...중요한 발걸음 옮겼을 뿐"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9:13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22:44

박범계·한정애·황기철 임명장 수여 후 환담
"고위공직자 사정역량 대폭 강화돼야" 주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라고 지속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한정애 환경부 장관·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환담에서 박 신임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 구성원도 공감하고 스스로 개혁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 국민께 체감되는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1.29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어 "법무부는 검찰 개혁으로 수사체제의 변동이 있었는데 국민이 변화로 인해 불편하지 않도록 안착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수사체제 변화로 국가가 갖고 있는 수사의 총역량이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은 참여정부 민정2비서관 시절 검찰 개혁을 담당했다"며 "평생을 검찰 개혁을 화두로 해왔으니 운명적 과업인 것 같다. 단단한 각오로 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신임을 표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임명권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검찰 개혁과 관련한 제도개선안을 잘 마무리하고, 검찰의 정의가 '나홀로 정의'가 아닌 수용자나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검사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직접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향해 "한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장 시절부터 탁월한 조정 능력을 보였으니 갈등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실 것으로 믿는다. 청문회에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정애 장관은 "전 지구적 과제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것부터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갈등 과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업무가 없지만 힘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존 케리 기후특사와 지난 27일 양자 회담을 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국 측이 한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 뒤 "바이든 정부도 상상하기 힘든 변화 속도로 스피디하게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구적 연대 차원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향해 "보훈처는 아덴만의 영웅, 참군인으로 칭송받는 분이 신임 처장이 된 것만으로 위상이 새로워졌을 것"이라며 "보훈복지가 일반복지보다는 높아야 한다. 가령 수당이 우리 정부에서 인상됐는데 일반복지 부분이 깎여 변동이 없으면 올린 보람이 없다. 보훈수당 인상이 전체 복지를 높이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이 보훈 일류국가로 거듭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등을 많이 발굴하고 그 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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