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 사흘간 10만1469명 검사...내달 4일까지 진행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전국 지차체 중 최초로 행정명령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1세대당 1명 진단검사'가 '무증상 감염자'를 다수 찾아내는 등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29일 '1세대 당 1인 진단검사'를 통해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을 찾아내고 현재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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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당 1명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북 포항시민들.[사진=뉴스핌DB] 2021.01.29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과 무증상 감염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25일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튿날인 26일부터 나흘째 구룡포읍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가구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3일 째인 28일 약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 수는 총 10만1469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시간 대기'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포항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간을 오는 2월 4일까지 연장하고, 남구보건소에서 운영하던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접근성이 양호한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는 등 진단검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검사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검체팀을 118개 팀으로 대폭 확대했다.
'1세대 당 1명 진단검사'는 오는 2월4일까지 이어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께서 검사에 응하는 등 적극 협조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최근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되는 사례들이 많이 발견되는 만큼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현장에서 제기되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검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