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한 집 한사람 검사받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가족·지인 간 접촉에 따른 확진자 비율이 53%에 달하고 있어 더 큰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 |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천곡동 주민들이 n차 감염 예방을 위해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1.27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동해시는 혈연에 관계없이 주거 및 생계를 함께 하는 가구 구성원 중 1인이 대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지난 전수조사 때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해시 내 검사대상자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4만 2306명이며 26일 현재까지 검사자는 4만 3948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검사는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각 구역별 거점진료소 및 동해시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구역별 거점진료소는 천곡권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북삼·삼화권 북삼초교 체육관, 북평·송정권 예람중 체육관, 동호·부곡권 동호초 체육관, 발한·망상·묵호권 묵호초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시는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단시간에 검사 받을 수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의 특수한 상황으로 지정일 및 기한 내 검사받을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또 지역내 5개 대기업 임직원에 대해서는 동해병원과 자체 협약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며 각급 기관도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에도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 |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 2021.01.04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검사 기간 동안 유증상자나 의심환자, 밀접접촉자가 아닌 단순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한 집 한 사람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는 호흡곤란, 탈모, 가슴 답답함, 두통, 기억력 저하, 후각 상실 외에도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완치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 조치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이달 31일까지였던 보건소 업무 중단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연장됐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