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리조트·IoT·맞춤형 인테리어 상품 도입
답답한 구조서 개방·개성·실효성 높인 가구 내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30·40세대를 잡기 위해 기존 평면과 인테리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30·40세대 주택 거래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잡자 건설사들도 보다 감각적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아파트 구조를 변경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와 GS·대우건설은 올해 새롭게 바뀐 평면과 디자인 등이 적용된 'THE-H'(디에이치)·푸르지오·'자이'(Xi)단지를 선보였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그린라이프 테라스'. [사진=대우건설] |
이달 입주 예정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도심 프리미엄 힐링 리조트라는 컨셉을 접목시켜 기존 이미지를 더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 등 '특화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옥상공간을 야외 ▲영화관람 뜰 ▲클라이밍 ▲와인바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조경공간을 옥상공간까지 확대하고 옥상에서만 누릴 수 있는 조망과 채광의 장점을 활용해 입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자체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거실‧안방)을 강조하고 있다.
연초 평균 흥행 대박을 기록한 '위례자이 더 시티'는 ▲시스템 시스클라인 ▲드레스룸 ▲팬트리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등 맞춤형 설계를 선보였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만의 특화된 상품과 설계를 반영한 뛰어난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발표한 '2021 인테리어 및 평면전략'에 따르면 기존 설계에서 ▲가전(빌트인 식기 세척기 ▲건조기 ▲진화형 히든키친 ▲액자형 대형창호 등을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50·60세대가 분양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 5년 새 30·40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건설사들이 주거 공간에 대한 구조변경과 디자인 등을 접목한 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