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정월대보름제가 다음달 24일 비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25일 삼척시에 따르면 '달빛아래 소원해요,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24~26일 삼척우체국 사거리 일원에서 비대면으로 정월대보름제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삼척기줄다기'.[사진=삼척시청] 2021.01.25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정월대보름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삼척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1973년부터 매년 음력 1월 15일에 열어 온 민속축제다.
삼척시는 우체국 일원 거리에 달등거리와 달등터널, 포토존,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삼척정월대보름제 행사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우체국 앞에서 부럼, 오곡밥 키트 무료 배부를 비롯해 사직제, 천신제, 해신제 등 제례행사를 각각 사직단, 죽서루, 소망의 탑에서 개최하고 달집태우기, 기줄꽈배기 경연대회 등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진전시, 스마트폰 사진 콘테스트, 가족소원 쓰기, 삼척식해 홍보전 등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에서 주관한 삼척정월대보름제 신주미 봉정식을 죽서루에서 가졌다.
25일 삼척 죽서루에서 열린 삼척정월대보름제에 사용될 신주미 봉정식. 봉정식에는 김양호 삼척시장(가운데)과 이정훈 삼척시의장(오른쪽), 김대화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위원장이 참석했다.[사진=삼척시청] 2021.01.25 onemoregive@newspim.com |
신주미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만수무강 기원과 재해예방,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신주빚기'에 사용된다. '신주빚기'는 다음달 16일 오전 11시 도계 점리 '신주정'에서 진행된다.
신주빚기에 쓰일 신주미 협찬은 다음달 5일까지 삼척·도계·원덕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진행된다. 참여 시민에게는 쌀 4kg 당 신주 1병 쿠폰을 지급하고 '달등 소원'도 접수받는다.
삼척시 관계자는 "올해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누적된 피로감에 작은 위로가 되고 지역사회의 안녕과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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