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서 '목욕탕' 연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일 째 이어지자 목욕탕 영업주들이 자율로 영업을 중단했다.
포항시는 목욕장 영업주가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적극 동참키 위해 오는 31일까지 '자율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긴급 방역대책회의 주재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뉴스핌DB] 2021.01.24 nulcheon@newspim.com |
목욕탕과 사우나 등 목욕장의 경우, 장소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수의 직․간접적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고, 목욕장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키 어려워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이 크다.
대한목욕업중앙회 포항시지부는 목욕장의 경우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목욕장과 관련한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위해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날 현재 등록된 지역 내 온천과 목욕장 105곳 중 30곳은 이미 휴·폐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포항 북구 소재 A 목욕업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목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영업중단에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목욕탕 관련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들도 당분간 목욕장 이용을 자제해줄 것"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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