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Volkswagen, ETR: VOW3)의 2020년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나, 4분기 들어 차량 인도 수가 강력하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한 비용을 반영한 2020년 영업이익이 100억유로(약 13조4495억원)로 2019년의 1930억유로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 [사진=위키피디아] |
다만 "4분기 고객에 인도한 차량 수는 3분기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발표 후 폭스바겐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해 1.95% 오른 165.20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12월 판매량은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의 신규 차량 등록 건수가 4% 가까이 감소(유럽자동차제조협회(EAMA) 데이터)한 데 비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폭스바겐도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판매 부진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수급난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편 21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치를 초과해 1억유로가 넘는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