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탄소 순 배출량 '제로', 가능할까요

기사입력 : 2021년01월24일 10:35

최종수정 : 2021년01월24일 10:35

'2050 탄소중립' 달성위한 기술 개발 적극...CCS·CCU 관심↑
현대오일뱅크, 세계 최초로 탄소 활용 건축자재 생산·상용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CCU 등 탄소중립 전략 발표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0'로 만들라"

'2050 탄소 중립' 선언의 핵심 내용입니다. 탄소 중립은 요즘 산업계에서 최대 화두입니다. 개별 기업의 존립과도 연결된 절박한 이슈입니다. 세계 각국이 2050 탄소중립을 앞 다퉈 선언하면서 기업들도 여기에 발 맞춰 체질 개선을 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1월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했습니다.

◆CCS·CCU란?

탄소 중립, 즉 순 배출량 '0'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탄소 절감을 말하면 나무 심기,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에너지 소비 절감 제품 사용하기 등을 먼저 떠올립니다. 산업활동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기업들은 이같은 방법 만으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역부족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직접적인' 해결 방법 찾아 나섰습니다. 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대기로 배출하기 전에 포집한 다음 압력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들어 해저 또는 지하에 저장하거나 다른 소재를 만드는데 활용하는 것입니다.

CCS 기술 정의 개념도 [자료=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 2020.12.02 jsh@newspim.com

이를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과 탄소를 포집·활용하는 기술(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이라고 부릅니다. CCS와 CCU 기술을 합쳐 CCUS라고도 부릅니다. CCUS는 현재로서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 동해가스전에 향후 30년간 1200만톤 저장

지난해 국내에서 CCS 기술을 활용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2022년 6월 생산 종료를 앞둔 동해가스전을 CCS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석유공사는 2004년부터 울산 근해에서 천연가스 등을 생산해온 1200만톤 규모의 동해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스 생산이 종료된 후 지하에 남아있는 빈 공간을 저장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매년 40만톤씩 향후 30년간 1200만톤의 온실가스를 저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수익성 문제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 초기 건설비용에 5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 기준 탄소배출권은 1톤당 약 2만7000원으로 매년 40만톤씩 저장하면 해 마다 약 108억원의 수익이 기대됩니다. 사업을 30년간 지속하면 총 수익이 3240억원으로 초기 건설비용 5000억원에 못 미칩니다.

◆ 탄소, 재자원화...기업마다 기술 개발 매진

CCU 기술은 탄소를 화학제품화, 광물탄산화, 바이오연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들은 저마다 CCU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본격적인 활용 단계로 진입한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와 태경비케이가 지난해 5월 온실가스를 이용해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2021.01.22 yunyun@newspim.com

우선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CCU 기술을 활용한 소재 생산에 나섭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과 결합해 '탄산칼슘'을 제조해 상용화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CCU를 활용해 제품 개발, 상용화에 나서는 건 자사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합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는 기초 소재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중소기업 태경비케와 함께 300억원을 들여 대산공장 내 CCU 기술을 활용해 탄산칼슘을 만드는 공정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CCU 기술을 수소 생산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SK E&S는 2025년부터 연 25만톤 규모의 '블루 수소'를 생산할 계획인데요. 블루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개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 제거해 생산합니다.

이 밖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오는 27일 다보스포럼의 사전행사인 '다보스 어젠다'에 패널로 초청받아 자사의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3대 전략을 발표하는데 CCU 기술도 포함할 예정입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