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판 '꽃보다 남자' 톱여배우 정솽 스캔들에도 중국 대리모 산업 후끈 후끈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1:24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1:26

코로나19 해외대리모사업 중국에 몰려
건당 대리모 서비스료 1억~ 2억원 넘어
임신 생식 보조 업체 증시 상장 주가 급등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톱 여배우 정솽(鄭爽)의 대리모 스캔들로 대륙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리모 산업이 중국 사회 대형 이슈로 다시 대중들의 관심권에 들어왔다. 스캔들과 상관 없이 중국 대리모 시장은 용광로 처럼 끓고 있다. 

중국은 대리모 출산을 부처 시행령(법령이 아님)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다. 펑황망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불임 가정이 약 50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많은 가정이 국내외, 특히 해외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이 통제되면서 해외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거의 불가능졌다. 펑황망은 한 대리모 서비스 업체 관계자를 인용, 미국과 러시아 시장 등에서 대리모를 구해 사업을 벌여왔는데 코로나19로 사실상 해외 사업은 거의 중단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대리모 중개 시행 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려들면서 중국내 대리모 시장은 이전 보다 훨씬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정 배아 등 중국 의료 기술이 이전헤 비해 많이 발달하고, 여러면에서 해외보다 편리한 점도 국내 대리모 출산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중 하나다.

코로나19 이전 여행이 자유로웠을 때는 주로 미국과 러시아 우쿠라이나 여성들을 대리모로 기용했으나 지금은 중국내 대리모를 활용하고 있다. 한 대리모 업체 관계자는 산간 농촌 지역으로 들어가 출산 경험이 있는 35세 이하 여성 중에서 대리모를 구한다고 봉황망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대리모 출산과 관련해 스캔들에 휘말린 중국 톱 여배우 정솽. [사진=바이두]. 2021.01.22 chk@newspim.com

중국 대리모 시장은 역사가 깊다. 지난 1980년 대 한자녀 정책으로 아이낳기가 어려웠을 때 부터 중국선 불임 가정을 위주로 대리모 출산이 암암리에 행해져왔다. 이후 광둥성 홍콩 등 남방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리모 시장이 꽤 큰 규모로 형성돼 왔다.

중국에선 요즘 세계적인 톱 스타 여배우 정솽의 대리모 기용 임신 출산과 남편과의 불화, 아이 포기 기도 등과 관련한 '정솽 대리모 스캔들'로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솽은 대리모가 임신한 상태에서 남친과 불화가 빚어지자 아이를 포기하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네티즌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건으로 정솽은 1월 20일 국가 광전총국에 의해 스크린 활동이 금지됐고 명품업체 프라다(PRADA)는 즉각 정쐉과의 모든 광고 모델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하지만 정작 대리모 산업 자체엔 별다른 타격과 영향이 없어 보인다. 대리모 기관들은 배후에 잠재고객 5000만 가구의 불임 가정이 있고, 자신들의 사업이 행정적 규제를 피하면서 이들 가정의 출산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2001년 위생부 시행령으로 '의료 기관및 의사가 어떤 형태로든 대리모 시술을 시행해서는 안된다'고 발표했고, 2006년 역시 시행령을 통해 '난자 치료는 단지 시험관 영아의 여성 생육에 대한 난자 기증으로 제한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이 모두가 행정부 문건일 뿐 법률에는 아직 정식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합법적이지는 않지만 불법은 아니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평균 8명의 생육 연령대 부녀 가운데 1명이 임신 생육에 문제가 있어 불임률이 12.5%~15%에 이르고 이중에 약 66%가 치료에 실패하고 있다며 2012년 기준 중국의 불임 가정은 5000만에 달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임신 생육 보조 기업 금흔생식 그룹.  2021.01.22 chk@newspim.com

중국 사회의 대리모 임신 출산 수요 층은 주로 신체상 임신 생육이 불가능하거나 고령에 둘째 아이를 원하는 가정, 비즈니스로 바쁜 기업가및 고수입 전문직종 종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모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연령 문제으로 임신 생육이 어려운 사람들중 엄청난 재력의 부자들은 비용을 따지지 않고 대리모 출산을 희망한다고 말한다. 이러다 보니 고급 대리모 시장에서는 업체들이 부르는 대로 가격이 정해지는 상황이 됐다.

대리모 시장의 최근 서비스 가격은 60만 위안~120만 위안(약 2억 원) 까지 올랐고 성별 체중 등의 조건이 붙으면 가외 비용이 추가된다. 2020년 전국 주민 평균 가처분 수입이 3만 2189위안임을 감안하면 최저가 60만위안을 기준으로 해도 서민들이 한 푼도 안쓰고 9년을 벌어야 하는 돈이다. 하지만 대리모가 가져가는 돈은 이중 약 15만위안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리모 업체가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모 산업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지만 임신 생육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팽창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 생육 보조를 주 영업으로 하는 기업이 증권시장에 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19년 6월 쓰촨(四川)성의 금흔생식(錦欣生殖, 진신성즈)그룹은 주당 8.54 홍콩달러의 발행가로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금흔생식은 2019년 영업수입이 총 16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비 78.8%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다증권은 이 회사의 2021년, 2022년 이익 증가율이 24.2%,  23.4% 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15.74 홍콩달러 까지 올랐으며 총 시가 규모가 382억 홍콩달러(320억 위안)에 달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