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 낙찰율은 75.8%, 5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유영국의 'Work'로 7억3000만원에 낙찰됐으며,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친 작품은 최근 작고한 김창열의 1983년 작품 '물방울 SH84002'였다.
21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전날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경매에서 유영국의 'Work'는 7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아쉽게도 유영국 작가의 최고가 기록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 작가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은 2019년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출품돼 7억7000만원에 낙찰된 1960년 작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영국(1916~2002), 'Work', 7억3000만원 낙찰 [사진=케이옥션] 2021.01.21 89hklee@newspim.com |
근현대 부문 경매에서 가장 많은 경합이 이뤄진 작품 김창열의 '물방울 SH84002'로 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시작가의 3배에 이르는 1억5000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대표 이미지로 아주 영롱한 물방울이 돋보이며 화면을 균일하게 채운 구성미가 돋보인다.
고미술 부문의 최다 경합은 소림 조석진의 '추경산수'로 8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시작가 5배에 달하는 38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창열(1929~2021) '물방울 SH84002'(1983), 1억5000만원 낙찰 [사진=케이옥션] 2021.01.21 89hklee@newspim.com |
김환기의 뉴욕 시대 후기 작품으로 30억원에 출품된 '22-X-73 #325'는 경매 전 사정으로 출품이 취소됐다.
이번 1월 경매는 온라인라이브 응찰 시스템을 통해 3억대 이상 작품의 응찰이 들어왔다. 케이옥션 측은 온라인 라이브 응찰이 현장에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라이브 응찰은 기존의 서면, 현장, 전화 응찰 이외에 응찰자가 실시간 경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케이옥션의 직접 응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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