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공무원·전문요원 배치…아동학대 조사·보호지원 체계 구축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아동학대 문제를 전담할 '아동보호TF팀'을 신설해 지난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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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관계자들이 살인죄 처벌 촉구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1.13 mironj19@newspim.com |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아동보호TF팀' 신설은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아동에 대한 보호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아동보호TF팀은 학대조사 전담 공무원 2명과 아동보호 전문요원 2명으로 구성됐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따라 민간에서 담당하던 아동학대 조사와 요보호아동 사례관리 등 지자체 이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원주지역 아동학대 신고는 404건에 이른다. 원주시는 우리의 미래인 아동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보호 전담팀을 구성해 학대 조사, 보호 조치, 보호계획 수립·사후관리 등 아동보호의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학대조사 전담 공무원과 전담요원이 추가 배치되기 전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교육 참여와 현장 실습을 통해 아동학대 조사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수행하던 강원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심층적 사례관리기관이다. 피해 아동의 치료와 학대 행위자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한 재학대 방지와 피해가정 지원에 집중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자체, 경찰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해 학대피해·위기아동의 정보 공유와 보호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아동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원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